강남 미즈 컨테이너 방문기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이하여 저는 얼마 전 여자 친구와 강남의 미즈컨테이너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커플은 둘 다 맛있는걸 먹는 걸 좋아해서(누군들 안 그러겠냐마는...) 색다른 곳에서 만나면 항상 주변의 맛집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데이트는 오직 여기, 미즈 컨테이너를 오기위해 강남역에서 만났죠. 예전부터 여자 친구가 제가 파스타 좋아하는 걸 알고는 여기 한번 데려오고 싶어 했는데요, 이번이 마침 그 기회였던 거죠. 그래서 강남역 미즈 컨테이너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미즈 컨테이너는 강남역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바로 미즈 컨테이너 강남 웨스트점과 이스트점이죠.
위가 웨스트점 아래가 이스트점입니다. 저희는 날씨가 추운 관계로 그나마 역에서 가까운 웨스트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웨스트점에 예약을 걸어두고 퇴근후에 만나기로 했지요. (하지만 이스트와 웨스트를 헷갈린다면 어떨까?) 혹시나 둘 중에 하나가 헷갈려 할까봐 그냥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답니다.
평일이라 그랬는지 대기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만난 거라 날짜에 따라 달라질지는 모르겠네요.
여하튼 식당에 도착해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는 자리에서 주문하는 게 아닌 메뉴판을 보고 1층에 있는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는 방식입니다. 주문을 하면 식당의 컨셉에 맞춰 번호가 쓰인 공사장 안전모를 줍니다.

번호가 잘 보이게 안전모를 올려두면 식사를 가져다줍니다.
저희는 여자친구가 저에게 맛보게 해주고 싶었던 샐러드 파스타와 하이파이브 팬치즈 피자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서빙하시는 분과 하이파이브 하는것 잊지 마세요!



샐러드 파스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런 대야(?)에 샐러드와 함께 먹는 스파게티라니.. 일반적인 스파게티와는 다르게 샐러드와 함께 있어 따뜻하지 않고 차갑습니다. 하지만 새콤하고 차가운 게 색다른 맛이라 좋았습니다.
하이파이브 팬 치즈 피자는 베이컨 포테이토, 고르곤졸라, 크림 고구마, 숯불 소고기 피자를 함께 맛볼 수 있게 하나의 메뉴로 나온 피자입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피자맛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죠! 그리고 하나같이 전부 맛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메이플 시럽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컨셉이 공사장 느낌의 식당이라 공사판의 인테리어와 소품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이나 조명을 보면 약간 어두운 게 오붓하게 데이트하기에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장소로는 조금 적절하지 않을 것 같은 게, 서빙하시는 알바들의 목소리가 매우 우렁차기 때문에 가끔 대화가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음악도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게 아니라 가요가 약간은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스트점은 가보질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생각에 웨스트점에서는 그렇다는 거죠. 하지만 커플이나 친구끼리 오기엔 아주 좋을듯합니다.



메뉴판 사진을 찍는다는 걸 깜빡해서 나오면서 밖에 있는 메뉴판을 찍었습니다.
가보실 분들은 메뉴와 가격대 확인하시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미즈컨테이너 강남 웨스트점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바로 맞은편에 폴 바셋이 있습니다. 여기서 커피 한 잔 하시는 것도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