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프리모 바치오 바치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는 홍대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홍대에서 렌즈 중고거래가 있어서 겸사겸사 서교동쪽에서 데이트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엔 제법 겨울같은 겨울날씨를 보이는 한 주였는데, 토요일엔 풀린다고 들어서 가벼운 코트를 입고 데이트를 하러 갔죠. 하지만 좀 추웠네요. 그래도 맛있는걸 많이 먹은 데이트였습니다.
우선 그 중 첫번째로 점심으로 먹은 파스타 맛집! 프리모 바치오 바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그렇게 멀지 않아서 찾기 어렵진 않으실거예요.
저희는 사실 다른곳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중고거래를 하다보니 살짝 늦어서 원래 가기로했던 식당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살짝 불어서 좀 추웠거든요. 저는 괜찮았지만 여자친구가 추위를 좀 타는 편이라..
암튼 중고거래 장소에서 가까운 오늘의 소개 식당 프리모바치오바치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늦은 점심이었음에도 안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점심 피크 시간에 왔다면 아마 대기가 있었을것 같아요. 3시 정도에 갔는데 저희가 앉을 자리만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살짝 고급스럽고, 목조 느낌의 인테리어라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앉은 테이블에 햇빛이 잘 들어와서 아주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햇빛이 식탁에 잘 들어와서 사진찍기도 정말 좋았다는 거죠!
맛있는 음식들을 보며 사진을 예쁘게 담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것같습니다.
데이트하면서 식사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네요.
식당 내부는 약간 좁지만 아기자기합니다. 그렇다고 자리가 아주 좁진 않아서 연인끼리 가까이서 마주보고 식사하기 좋은 거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썸타는 사이거나 연애 초반인 분들이 오면 좋을것같네요.
그렇지만 소개팅 장소로는 좀 안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다른 손님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서 대화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희 옆 테이블이 소개팅 커플이었거든요 ^^;; 주문 하고 기다리면서 살짝 두 분의 대화가 들렸는데 잘 될것같았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나온 우리의 첫 번째 메뉴!
고기는 언제나 진리!
소고기도 정말 알맞게 구워진데다가 샐러드 소스도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육즙도 적절히 나와서 정말 맘에 들었네요.
두 번째 메뉴는 해물 리조또!
사진이 정말 맛없어 보이게 나와서 한 장만 올리겠습니다. 사실 많이 찍지도 않았어요.. 리조또는 맛있게 보이기 찍기 넘나 어려운 음식인듯하네요 ㅠㅠ 하지만 맛 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뚝배기에 나와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
두둥! 탁!
크림소스와 탱탱한 파스타 면발이 어우러져 정말정말 굉장히 굉장한 맛이었습니다. 후추도 큼직큼직하니 느끼함도 덜했고요. (참고로 전 후추 매니아) 빠네의 크림 소스가 약간 부족한듯 하여 소스를 추가로 요청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도 그렇지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아주 친절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치오 바치는 파스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서 맛보시길 강력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식당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아서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식사하시기는 어려울듯 하고요, 커플끼리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안쪽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해서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2인석 6자리가 바깥쪽에 있었고 안쪽으로 4인석 정도로 보이는 테이블이 2~3개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심 피크시간은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희는 3시가 넘어서 방문했습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아이스크림은 정말 좀... 엄... 별로긴 했습니다..
식사는 정말 맛있게 잘했는데 디저트로 입맛을 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디저트는 안나오는게 나았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나오든가요.
얼음 알갱이들에 과일향이 첨가된 맛이라 싸구려 아이스크림 먹는 맛이었습니다.
식사는 정말 다 좋았는데 디저트로 왜 이런걸 내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디저트만 빼면 다 좋았던 그 곳!
프리모 바치오 바치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