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야경 출사

2019. 12. 17. 14:16사진

지난 주말에는 응봉산을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사진도 잘 못찍었고 마침 어제가 휴가라 시간적 여유도 있었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유튜브를 보았기때문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PNJvuCzWx34&list=LLsmq4cQhScnK4oJoUpQCYsg&index=7&t=373shttps://youtu.be/PNJvuCzWx34

위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내년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내년엔 저 열 군데의 야경촬영지에서 모두 야경을 찍어보겠노라고요.

우선 구글 검색을 통해 출사지에서 찍은 다른 고수분들의 사진을 감상합니다.
촬영 포인트와 구도를 확인하기 위해서죠.
위 동영상 제작자분의 사진도 보고 다른 블로그와 이미지 검색 결과들을 확인하고 나도 저렇게 잘 찍어보겠노라 다짐하고 출발합니다.

일몰쯤 도착해서 노을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게으른 천성으로 인해 야경만 찍는것으로 스스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응?)

경의중앙선 응봉역에 내려 1번출구로 나와 (왼쪽)길을 쭉 따라가면 됩니다.
밤에 갔더니 전봇대에서 응봉산 가는길을 도로위에 LED 조명으로 쏴줍니다.
낮보단 밤에 가는게 더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역에서부터 정상까지 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 장비를 많이 챙겨가신다면 생각보다 힘들수는 있겠습니다.
저도 삼각대까지 포함해서 약 7~8Kg의 짐을 짊어지고 올라갔더니 힘들다기보단 좀 더웠습니다.
하필 겨울치곤 엄청 따뜻한 날이었거든요.
날은 따뜻해도 그래도 산인데 춥겠지 하고 올라갔다가 정상에서 패딩벗고 약 20분간 있어야할 정도였습니다.
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정상에 올라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경치

또, 날이 따뜻해서였는지 아니면 늦은 시간이 아니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8시쯤이었고 떠난게 9시 반쯤이었습니다.
제가 자리를 뜰때까지도 사람들은 조금씩 계속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한강 촬영하는데 사람이 많은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지만 촬영하기 좋은곳이 나무 데크로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때 흔들리지는 않을까 꽤 신경쓰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포인트가 나무 데크로 되어있는건 아니고, 다른 포인트는 땅으로 된 부분도 있으니 시간대를 잘 맞추신다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롯데타워만 빼고 찍었습니다.
응봉산에서 보는 서울N타워
성수대교
응봉산 팔각정

 

하늘에 구름이 잔뜩껴서 마치 미세먼지가 잔뜩 낀것처럼 보입니다만 사실 다 구름입니다.
역시 야경 사진은 날씨가 도와줘야된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다음에 날씨 좋을때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응봉역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은 언제 오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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