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지난 주말에는 북촌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출사에는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촬영 습관 문제입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보고 이번 촬영은 측거점을 이동해가면서 촬영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선명한 사진을 위한 AF포인트 변경에 초점을 두고 촬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습관이란 게 참 무섭네요.

조금만 불편해져도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니 말이예요.

 

측거점 이동에만 신경 썼더니 셔터 스피드 확보도 제대로 하지 못해 흔들린 사진도 많았네요.
초점이 안 맞는다고 불평했더니 알고 보니 셔터 속도로 인한 핸드 블러였습니다. ㅠㅠ

 

두 번째 문제는 35mm 화각에 집착한 점입니다.

요즘 35mm 화각에 꽂혀서 단렌즈 사기 전에 그 화각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 때문인지 16-35 렌즈를 가지고 나갔음에도 더 광각으로 촬영했어야 했는데 35미리로만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피사체에 애정이 부족한 문제입니다.

첫 번째 문제와도 연관되는데, 아직은 사진 초보라 한 가지에 신경 쓰니 다른 부분에는 신경 쓰기가 힘드네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피사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점도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사랑을 담아 한컷 한컷 찍어봐야겠어요.

 

집에 와서 보니 아쉬움이 많네요.

그래도 다음 출사에는 이번에 모자랐던 부분에 신경 써서 찍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하늘이 굉장히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